12월 11일 미국증시 주요뉴스 요약

 

AI 확산”, “미국 경기 불확실성”, “안전자산 선호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12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 S&P500 지수는 6,901 (+0.21%),
  • 다우지수(DOW) 는 48,704 (+1.34%),
  • 나스닥(NASDAQ) 은 23,594 (-0.2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살짝 내렸지만, 다우지수는 오히려 올랐죠.
이건 한마디로 말하면 “기술주는 잠시 쉬고, 전통산업주는 오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가 AI 1 투자? — ‘AI 시대의 스토리텔링

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끈 뉴스 중 하나는 디즈니(Disney) 의 대형 투자입니다.
디즈니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OpenAI) 에 10억 달러 (약 1조 3천억 원) 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앞으로는 미키마우스 같은 디즈니 캐릭터들이 OpenAI의 영상 생성 도구(Sora) 안에서도 등장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밝혔어요.

 쉽게 말해서, 앞으로는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해 AI가 자동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직접 명령만 입력하면 “미키마우스가 서울 거리를 걸어가는 영상” 같은 것도 만들 수 있게 될 수 있는 거죠.

이건 단순히 기술이 신기하다는 수준을 넘어,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화입니다.
AI 기술로 인해 제작비는 줄고, 영상 제작 속도는 빨라집니다.
그래서 디즈니처럼 콘텐츠 자산(캐릭터·스토리)을 가진 회사들이 AI와 손잡으면,
앞으로는 수익 구조가 훨씬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AI 관련 기술이 이제 ‘반도체’만의 영역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즉, AI는 더 이상 기술주만의 테마가 아니에요. 영화, 음악, 교육, 광고 등 모든 산업의 현실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라클 쇼크 — “AI 많이 쓰겠다했는데 주가는 급락?

반면, IT 대기업 오라클(Oracle) 은 발표 하루 만에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1. 시장 예상보다 매출이 조금 부족했고,
  2. 무엇보다 AI에 너무 많은 돈을 쓰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내년에 약 500억 달러, 즉 약 67조 원 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건 너무 과한 지출 아닌가?” 하고 걱정했죠.
그래서 오히려 주식이 급락한 겁니다.

 이 사건은 AI 투자가 무조건 호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회사가 AI에 투자한다고 해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즉,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도 혼조유럽은 상승, 중국은 약세

같은 날, 글로벌 시장을 보면

  •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0.55%) 상승,
  • 영국 FTSE 100 도 (+0.49%) 상승,
  • 반면 중국의 CSI 300 지수는 (-0.86%)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서방국가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요즘 중국 내수 소비와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다 보니, 아시아 시장이 힘을 잘 못 쓰는 편이에요.
이건 한국 투자자에게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한국 증시는 중국과 같은 아시아 시장 분위기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유조선 압수국제 정치 긴장감 상승

또 하나 흥미로운 뉴스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근처 해상에서 유조선(기름운반선)을 압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배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으로 불법적으로 석유를 보내고 있었다고 미국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런 뉴스는 단기적으로 국제 석유 가격과 원유 관련 주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제재가 강화되면 유가가 오르는데,
이번엔 오히려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요즘은 시장이 “휘발성 뉴스보다, 경기 둔화 쪽”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뜻이죠.

즉, 불안감보다 ‘수요 둔화’가 더 큰 이슈라는 점이에요.
세계 소비와 교역이 줄어드는 추세라서,
유가가 크게 오르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적자 5 만에 최저 — “사는 것보다 파는 많아졌다

미국의 무역적자(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태) 가 5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왜일까요?

  1. 미국이 해외로 금·인공위성 등 고가 제품을 더 수출했고,
  2. 관세(수입세)가 높아져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변화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조금 더 자급자족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외 무역이 위축된다는 건 세계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기도 합니다.
결국 글로벌 교역 감소 = 성장 둔화 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부동산과 금리파월의 솔직한 고백

앞서 말씀드렸듯,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해 금리를 조금 내렸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앞으로 추가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다시 6%대 중반에서 멈춰있습니다.

파월은 “지금의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집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이 부족하니 가격은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물가(인플레이션)도 오르는 구조라는 거죠.
즉, 금리를 내리면 오히려 집값이 더 오를 위험이 생긴다는 겁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미국 내 소비나 건설 관련 산업이 확실히 살아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 강세, 달러와 채권은 보합

금은 온스당 $4,276 (+1.9%),
은은 $63.63 (+5.05%) 로 상승했습니다.
이건 요즘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불확실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주식 대신 금·은 같은 자산을 선호하죠.
즉, 시장에 여전히 불안심리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AI 시대 다른 상징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은 매년 ‘올해의 인물’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2025년 올해는 한 사람이 아니라 ‘AI의 설계자들(Architects of AI)’ 이 선정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이 실렸어요.

이건 단순한 상징이 아닙니다.
세계 경제에서 AI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선언이에요.
그러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AI는 단기 유행이 아니라, 다음 10년을 이끌 핵심 기술”로 봐야 합니다.


 리비안 vs 테슬라자율주행의 가지

전기차 업계의 경쟁도 여전합니다.
리비안(Rivian) 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라이더(Lidar)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쏘아 주변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입니다.
반면 테슬라(Tesla) 는 “카메라면 충분하다”며 라이더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두 회사의 길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습니다 — 사람이 없어도 안전하게 달리는 차.
이건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미래 교통의 핵심 기술이 될 분야예요.


 미국주식투자자를 위한 포인트3가지!

  1. “이슈 = 기회 + 위험”
    뉴스 한 줄에 흔들리지 말고, 기회 뒤에 있는 위험도 함께 보세요.
    예를 들어, 오라클의 AI 투자처럼 ‘좋은 소식’이 오히려 주가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2. 섹터보다 흐름을 보세요.
    지금은 AI, 금, 그리고 자율주행이 핵심 흐름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자금이 어디로 움직이는가”입니다.
  3. 분할 투자와 장기 시야를 잃지 말기.
    지금처럼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꾸준히 일정 금액만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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