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은행주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특히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함께 잠재적인 주가상승차익 까지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계신다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우선주 시리즈 PP(BAC.PRP)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상당한 할인가에 거래되고 있는 이 우선주는 2026년 2월 콜 옵션 시점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AC.PRP(BAC-P) 우선주란 무엇인가?
뱅크오브아메리카 우선주 시리즈 PP(BAC.PRP)는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입니다. 이 증권은 예탁 주식(Depositary Shares) 형태로 발행되었으며, 각 예탁 주식은 우선주 1주의 1/1,000 지분을 나타냅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이 우선주는 총 36,600,000주가 발행되었으며, 청산 우선권 가격은 주당 25달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회사가 청산되거나 주식을 상환할 경우 투자자들은 주당 25달러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2025년 12월 19일 기준 현재 시장 가격은 16.95달러로, 청산 우선권 대비 무려 32.2%나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약 8.05달러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배당률은 연 4.125%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는 예탁 주식 기준으로 연간 1.03125달러의 배당금에 해당합니다. 배당금은 분기별로 지급되며, 지급일은 매년 2월 2일, 5월 2일, 8월 2일, 11월 2일입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배당 수익률은 약 6.08%에 달하여, 저금리 시대에 매우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다만 이 우선주는 비누적(Non-Cumulative) 방식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 이사회가 배당금 지급을 선언하지 않으면 해당 기간의 배당금이 누적되지 않고 소멸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 우량 은행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는 점에서 이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 콜 옵션: 핵심 투자 포인트
BAC.PRP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바로 2026년 2월 2일에 도래하는 콜 옵션입니다. 콜 옵션이란 발행 회사가 특정 시점 이후 우선주를 액면가로 상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BAC.PRP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2월 2일부터 이 우선주를 주당 25달러에 상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가격이 16.95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약 회사가 2026년 2월에 콜을 실행한다면 투자자들은 주당 약 8.05달러, 즉 47.5%의 자본 이득을 얻게 됩니다. 지금부터 콜 데이트까지 약 1개월 반 정도의 기간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초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매우 높은 수익률입니다. 연환산 수익률로 계산하면 300%가 넘는 놀라운 수익률이 됩니다.
물론 회사가 반드시 콜을 실행할 의무는 없습니다. 콜 실행 여부는 회사의 재무 상황, 자본 구조 전략, 그리고 시장 금리 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6년에 BAC.PRP를 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현재 BAC.PRP의 쿠폰 금리는 4.125%입니다. 만약 현재 시장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새로운 우선주를 더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높은 금리의 기존 우선주를 상환하고 낮은 금리로 재발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4.125%보다 높다면 회사는 콜을 실행하지 않고 기존 우선주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년 하반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2025년에도 추가 인하가 진행되었습니다. 2026년에도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더 낮은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콜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특히 현재 우선주가 청산가 대비 32%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콜 실행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투자자에게는 큰 수익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콜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의 시나리오
그렇다면 만약 2026년 2월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콜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배당 수익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약 6.08%의 배당 수익률은 국내 은행 정기예금 금리나 일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분기마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으면서 장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입니다.
둘째, 우선주 가격이 액면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콜 데이트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는 콜 실행 가능성을 반영하여 우선주 가격이 점진적으로 25달러에 근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령 콜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가격 상승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자본 이득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셋째, 향후 금리 환경이 변화하면 차후 콜 실행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 우선주는 영구채이기 때문에 2026년 2월 이후에도 회사는 언제든지 콜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에 콜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향후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변하면 그때 콜이 실행될 수 있으며, 그때까지 배당 수익을 누적할 수 있습니다.
넷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용도 개선이나 실적 호전으로 우선주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은행업 환경이 개선되면, 우선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시장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안정성과 신뢰성
우선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행 회사의 재무 안정성입니다. 아무리 높은 배당률과 콜 옵션의 잠재 수익이 매력적이라도, 회사가 재무적으로 불안정하다면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에서 JP모건 체이스에 이은 2위 은행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형 금융기관입니다. 회사는 소비자 은행 업무, 자산관리(Merrill Wealth Management), 프라이빗 뱅킹, 글로벌 투자은행, 그리고 글로벌 마켓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은 규제 당국의 엄격한 자본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러한 규제 요건을 꾸준히 충족해왔으며, 강건한 자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4천만 명 이상의 활성 디지털 뱅킹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는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 완충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나 금융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투자 시 고려사항과 리스크
BAC.PRP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만,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먼저 비 누적 배당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 우선주는 비 누적 방식이므로, 회사가 배당을 건너뛰면 해당 배당금은 영구적으로 소멸됩니다. 물론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대형 은행이 우선주 배당을 중단할 가능성은 낮지만, 극심한 금융 위기 상황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리 리스크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우선주는 채권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금리 변동에 민감합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고정 배당률을 제공하는 우선주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다만 BAC.PRP의 경우 현재 상당한 할인가에 거래되고 있고 콜 데이트가 가까워 이러한 금리 리스크는 어느 정도 제한적입니다.
콜 불실행 리스크도 있습니다. 만약 시장 금리가 예상과 달리 높게 유지되거나, 회사가 자본 구조상의 이유로 콜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기대했던 단기 자본 이득을 실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투자자는 장기 배당 투자로 전략을 전환해야 합니다.
환율 리스크도 한국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BAC.PRP는 미국 달러로 거래되고 배당금도 달러로 지급되므로,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기준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가격에 즉시 매매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BAC.PRP는 대형 은행의 우선주로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양호한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청산 시 우선권이 있지만 채권보다는 후순위입니다. 즉, 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먼저 변제한 후 남은 자산이 있을 때 우선주 투자자들이 보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SIFI)의 경우 정부의 암묵적 지원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극단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투자 전략과 결론
BAC.PRP 우선주는 2025년 12월 19일 기준 청산 우선권 대비 약 3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불과 한 달 반 후인 2026년 2월 콜 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매우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콜이 실행될 경우 약 47.5%의 자본 이득을 기대할 수 있고, 콜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약 6%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크게 두 가지 접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초단기 차익 실현 전략으로, 2026년 2월 콜 데이트를 목표로 투자하여 콜이 실행되면 자본 이득을 실현하고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콜 데이트까지 약 1개월 반 정도의 짧은 기간을 고려하면, 이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장기 배당 수익 전략으로, 콜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장기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나 은퇴자에게 적합한 전략입니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BAC.PRP는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전통적인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우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의 리스크 허용도와 투자 목표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BAC.PRP는 미국 대형 은행의 안정성,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 그리고 콜 옵션을 통한 잠재적 자본 이득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투자 기회입니다. 특히 저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자신의 투자 목표, 리스크 허용도, 그리고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투자에 앞서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우선주 거래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세금(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문제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세무 전문가나 재무 상담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BAC.PRP는 단순히 높은 수익률만을 쫓는 투기적 투자가 아니라, 탄탄한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가치 투자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이 다가오면서 이 투자 기회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은 투자권유목적이 아닌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합니다. 주식투자는 전문가와 상담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