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 왜 ‘배당 ETF’가 중요할까?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고 환율도 오르는 시대에는
“은퇴 자금”을 어떻게 지키고 늘릴지가 큰 고민이죠.
특히 은퇴를 앞둔 분들은 큰 수익보다 꾸준한 수익을 원합니다.
이럴 때 주목받는 것이 바로 미국 배당 ETF입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여러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
하나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가 망할 위험이 있지만,
ETF는 수십 개의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는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지급하는
우량 기업들이 많아요.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는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현금 수익)**을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생활비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ETF —
SCHD와 DVY를 소개해 드릴게요.
SCHD — 꾸준함이 강점인 국민 배당 ETF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배당 ETF로 꼽힙니다.
이 ETF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안정적인 미국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요.
쉽게 말해, “배당을 잘 주는 착실한 기업 모음집” 같은 펀드입니다.
현재 가격은 약 27.18달러이며,
최근에는 1년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 배당수익률: 3.79% — 은행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에요.
- PER: 17.34 — 기업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안정적입니다.
- 순자산: 715억 달러 — 엄청나게 큰 규모라 믿을 만하죠.
- 베타: 0.79 —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아서 안정적이에요.
- 운용보수: 0.06% — 장기 보유하기에 유리합니다.
SCHD는 고성장주보다는 꾸준한 이익을 내는 대형 배당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애브비·홈디포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에요.
따라서 SCHD는 “빠른 수익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원한다면”
가장 적합한 ETF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이유죠.
DVY — 배당 +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ETF
두 번째로 소개할 ETF는 DVY(iShares Select Dividend ETF)입니다.
DVY도 SCHD처럼 배당을 많이 주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지만,
조금 더 성장성과 다양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DVY는 여러 산업의 기업들 —
예를 들어,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정적 배당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약 141.80달러,
최근 1년 최고가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DVY의 핵심 지표를 보면:
- 배당수익률: 3.41% — 꾸준한 현금 수익 제공
- PER: 16.29 — 무리한 고평가가 아닌 합리적인 수준
- 연초 이후 수익률: 10.46% — 배당뿐 아니라 주가 상승도 뛰어남
- 베타: 0.83 — 시장보다 덜 출렁이며 안정적
- 순자산: 208억 달러 — 규모가 크고 유동성도 좋습니다.
DVY는 배당과 성장의 균형을 잡은 ETF로,
“배당을 받으면서도 자산이 함께 불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로 배당금이 쌓이면서
은퇴 후에도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은퇴 자금 운용,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SCHD와 DVY 모두 은퇴 자금 운용에 적합하지만
성격이 약간 달라요.
SCHD는 — 변동성이 낮고 배당이 꾸준한 ‘안정형 ETF’
DVY는 — 배당과 함께 주가 상승을 노리는 ‘균형형 ETF’
그래서 이렇게 나누어 운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
- 안정형 투자자: SCHD 70% + 달러예금 30%
→ 매 분기 배당을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 - 균형형 투자자: SCHD 50% + DVY 50%
→ 배당도 받고, 주가 상승도 함께 기대 - 달러 자산 관리: ETF를 보유할 때 달러로 유지하면
원화 약세 시 자산 가치가 자동으로 올라가
환헤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즉, 은퇴 후 매달 일정한 현금 흐름을 원하면서
달러로 자산을 분산하고 싶다면
이 두 ETF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SCHD — 낮은 변동성 + 높은 안정성 + 저비용 구조
DVY — 꾸준한 배당 + 시장 성장 반영 + 분산 효과
공통점: 두 ETF 모두 장기 보유 시 은퇴 자금으로 이상적
결론적으로,
“배당으로 매년 현금이 들어오고, 자산이 천천히 불어나는 투자”를 원한다면
SCHD와 DVY는 은퇴를 앞둔 투자자에게 가장 믿을 만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