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로 연 4%대 이자? 외화발행어음 금리, 진짜 괜찮을까?”


 


 외화발행어음이란? — 달러로 투자하는 ‘단기 약정 수익 상품’

요즘 증권사 창구나 앱을 보면 ‘외화발행어음’이라는 상품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건 은행의 예금처럼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투자상품이에요.

외화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외화(주로 달러)**로 발행하는 일종의 어음으로,
고객이 달러를 맡기면 증권사가 약속한 이율에 따라
정해진 기간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즉, 고객(투자자)이 증권사에 달러를 빌려주고, 증권사는 그 대가로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만기 기간은 1년 이내의 단기 상품이 대부분이에요.

 용어 정리

외화발행어음이란?
1년 이내의 약정된 수익률로, 고객이 수취인이고 증권사가 지급인이 되어
증권사가 외화로 발행한 어음을 말합니다.

현재(2025년 11월 기준) 거래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USD)**이며,
국내 거주 개인 또는 법인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비거주자나 외국인은 가입 불가예요.)

최소 가입금액은 1,000달러, 적립식의 경우 월 100달러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거래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예요.

외화발행어음 금리 — 기간별 수익률 비교

외화발행어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정된 금리예요.
2025년 11월 6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외화발행어음의 세전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간수익률(연)
수시입출금3.70%
7~30일3.70%
31~60일3.70%
61~90일3.90%
91~180일3.95%
181~270일4.00%
271~364일4.10%
365일(1년 만기)4.20%
정액적립식(365일)4.30%

원화 예금 금리가 2% 초중반대인 걸 생각하면,
달러로 연 4%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건 꽤 매력적인 조건이에요.

특히 1년 만기 기준 연 4.2%,
정액적립식은 **연 4.3%**로 원화 예금보다 약 2% 이상 높습니다.

단, 이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증권사가 매일 고시하는 약정수익률이므로
입금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중도 해지 시 주의사항 — 약정이자 전액은 못 받는다

외화발행어음은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가장 유리하지만,
불가피하게 중도에 해지할 수도 있겠죠.

이럴 때는 매수 시점의 약정수익률의 20%~70%만 지급됩니다.
(단, 최저 연 0.2%는 보장)

예를 들어,
연 4.0% 수익률로 가입했는데 3개월 만에 해지한다면
보유 기간에 따라 약 1.0~2.8% 정도만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또한 적립식으로 가입했는데 약정된 회차(예: 8회) 이상을 채우지 않고 해지하면,
약속된 금리의 70%만 지급됩니다.

만기일에는 자동으로 예수금 계좌로 원금+이자가 입금되며,
재투자를 원한다면 고객이 직접 다시 매수 처리해야 합니다.

즉, “예금처럼 자동으로 연장되는 구조가 아니라,
투자자가 직접 재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외화발행어음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위험요소

외화발행어음은 ‘예금’이 아니라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즉, 예금보험공사에서 1억 원 한도로 보장해주는 상품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이 말은 곧, 증권사가 부도나 파산할 경우
투자원금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 기준, 2025년 2월 24일 현재)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그래도 신용등급이 변동되거나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지면
투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핵심 리스크 요약

  • 자산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
  • 발행사(증권사)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
  • 예금자보호 미적용 (예금보험공사 보호 X)
  • 시장금리 변동 시 신규 상품 금리 변화 가능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전 반드시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읽고
증권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또한 회사 사정에 따라
발행어음 신규 발행이 중단되거나 추가 매수가 제한될 수도 있으므로
투자 전 반드시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세요.


 정리하면 이렇게 기억하세요

 외화발행어음은 달러로 운용되는 1년 이내 단기 투자상품이다.
 금리는 연 3.7%~4.3% 수준으로, 원화예금보다 높은 편이다.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의 20~70%만 지급되며,
만기 후 자동 연장되지 않는다.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증권사 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한 줄 요약:
“외화발행어음은 고금리지만 예금이 아니다! 신용등급과 환율 리스크를 꼭 확인하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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